타선의 폭발로 완승을 거둔 롯데자이언츠는 송승준(20경기 3승 4패 5.83ERA)을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3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바 있는 송승준은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린바 있다. 최근 투구 내용이 은근히 좋다는 점과 홈이라는걸 고려한다면 일단 5이닝 2~3실점의 투구는 해줄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최근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고 있는 화력이 가장 인상적이다. 불펜이 간만에 제 몫을 해주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기아타이거즈는 임기영(27경기 8승 9패 6.00ERA)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6일 SK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실점을 허용했던 임기영은 9월 26일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문제는 구원 이후 선발로 나섰을때의 투구가 영 좋지 않았고 앞선 롯데 원정 역시 4.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는데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이영하 상대로 김민식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두산의 불펜 공략 실패가 의외의 문제점을 낳을수도 있다. 즉, 원정에서의 페이스 다운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 불펜전에서 본격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이번 맞대결에서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송승준과 임기영 모두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이다. 그러나 5회 종료 시점에서 롯데가 리드를 먼저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반드시 이겨야했던 경기들에서 기아는 끝내기 패배를 당한 반면 롯데는 승리를 거두었다. 이 차이는 엄청나게 큰 상황. 특히 최근 롯데의 화력이 불을 뿜는다는 점은 임기영과 기아의 불펜에게 심대한 부담이 될듯. 물론 기아의 화력도 나쁘지 않지만 최근의 연패에서 드러나듯 경기 후반의 집중력 문제가 심각하다. 기세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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