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기준, 분데스리가 내에서 가장 준수한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운용 중인 클럽이다. 점유율을 철저히 포기하지만, 좌-우 측면 2선의 기동성과 개인 전술, 중원 조합의 훌륭한 수비 역량을 앞세워 실익 도모를 꾀한다. 본 일정이 홈 경기라고는 하나, 볼프스부르크와의 힘 vs 힘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을 리는 없다. 한 단계 낮은 위치에서 철저한 역습에 집중하려 할 공산이 크다.
다만 볼프스부르크 역시 원정에서는 결코 무리한 운영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은 이들에게 매우 비관적인 요인이다. 득점을 노릴 만한 환경 자체가 구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1선’ 마테타(FW, 최근 5경기 1골)가 홀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닛은 아니다. 득점 기대치가 매우 낮은 이유.
직전 일정에서는 모든 것이 붕괴됐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활동량을 선보였던 프라이부르크에게 압살당했다고 봐도 좋다. 중원의 ‘핵심’ 카마초(DMC) 홀로 분전했지만, 프라이부르크의 묵직한 팀 전략을 맞받아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드높던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태라는 점은 분명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가뜩이나 원정 일정이다. 고려해야 할 외적 변수가 상대적으로는 많은 편에 속한다.
믿고 의존해야 할 ‘1선’ 베그호스트(FW, 4경기 1골 1도움)가 1선에서 완벽히 뿌리내린 케이스는 아니다. 메흐메디(AML, 최근 4경기 3골), 슈테판(AMR, 최근 3경기 1골)이 좌-우에서 훌륭한 공격 옵션으로 거듭나고는 있지만, 애초에 A급 자원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악조건 속에서 승점 3점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
올 시즌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는 선제 실점을 얻어 맞았다. 올 시즌 치른 네 경기 모두 후반 경기력이 훌륭했다는 점이 그나마의 위안 요소지만, 선제 실점을 얻어 맞는 경우, 승점 3점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은 참작해야 할 요인 중 하나다.
양측 모두 지지부진한 소모전 속에서 고전 할 공산이 크다. 볼프스부르크가 극단적 운영 전략을 지양하면서 무게 중심을 높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될 경우 마인츠 역시 득점을 노리기 힘든 환경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우세 전력’ 볼프스부르크가 한 차례 제동이 걸린 상태고, 가뜩이나 원정 일정이라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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