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첩첩산중의 클리블랜드가 연패를 탈출했습니다. 도무지 연패를 끊을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았는데..(굳이 따지자면 홈에서의 클블 경기였다는 점 정도) 애틀랜타를 제낀 클리블랜드입니다.
경기는 못보고 스탯지로만 봤습니다. 근데 전반적으로 선수들 슛감이 좋았고, 모두가 고루게 공을 돌렸고, 러브가 없었음에도 선수단 전원이 리바 참여에 적극적으로 했다는 것은 유추가 가능한 스탯지네요.
이렇다면 하필 감독 경질과 동시에 승리가 생긴거라...ㅋㅋ 조금 더 팬, 베터분들이 혼동될 결관데요. 자~ 오늘은 덴버를 홈으로 초대합니다. 당시랑 비슷한 요건이죠. 클블은 홈이고 상대는 백투백팀..
덴버는 어제 시카고 상대로 1점차 신승을 거두고 왔습니다. 정말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의 3점 슛감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그래도 더 많은, 양질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생~각했던 화력은 나오지 않았네요. 하지만 오늘 상대는 시카고보다 수비가 더 약한 팀. 뭐 직전 경기 수비 상황을 보지 못했지만, 아무리 하위 팀이라도 공격상황에서 잘 풀리면 위에 말씀 드린대로 공도 잘 돌고, 슛감도 좋고
리바 참여 열심히 할 수 있죠. 그런 날이 있죠.. 하지만, 수비가 단시간에 개선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리그 최약체 애틀랜타를 한 번 이겼다고 해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플옵 경쟁팀 덴버까지 잡는다라..? 글쎄요.
본문중에 [하필 감독 경질과 동시에 승리가 생긴 것] 이 부분이 걸리시는 분들은 한차례 패스하시고 관망해도 괜찮겠다 싶은 경기지만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중에 하나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글까 입니다.
일단 답은 내립니다. 패스하던 덴버의 일반승을 보던 마핸승을 보던 최소한 클블의 승을 볼 이유는 없습니다.
08:00 필라델피아 vs LA 클리퍼스 - 필라 (마핸)승
[필리건들이 뿔났다.]
뭐.. 필라델피아의 직전 상대가 토론토였음은 고려를 해야하는데... 필라델피아 너무 안좋았죠. 나름대로 동부 4강을 노리는 팀들간의 매치였으나.. 다소 맥빠지는 경기였습니다.
그 주범이 시몬스였다는 것 역시 놀랍습니다. 11득점 10어시 8리바로 트덥에 가까운 활약을 했으나.. 실책 또한 11개였죠. 뭐 카와이가 매치되었다는 것 또한 고려되어야 할 상황입니다만... ㅋㅋ 현지 필리건들의 반응이
차게 식었습니다. 시몬스와 사리치를 까는 글들이 수두룩-_-;;;(그래도 엠비드는 칭찬중..) 뭐....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팬들도 기대치가 생겼다 이거죠.
'Trust the process'를 외치며 탱킹, 리빌딩하던 팀이 동부 4강을 목표로 하는 팀이 됐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감독이라는 호평도 많았던 브라운 감독의 평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기나 거기나 일단 감독을 까는거죠.
뭐 선수 구성상 전술의 한계가 있긴 하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시몬스가 온코트 상황에서 세트 오펜스에 변화를 시도라도 해봐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쉽게 말해 뻔한 수로 계속 공격하려 한다는 느낌이 분명 있구요.
아 며칠전에도 말씀 드렸죠? 공격 루트가 너무 단조로운데 에너지까지 안느껴지니 재미가 없다구요? 그래서 단기적으로 매력적인 팀 리스트에서 필라를 좀 빼고싶다 말씀 드렸었습니다.
오늘 상대는 제가 1칭찬 했으나.. 오클에게 패한 클리퍼스인데요. 상성에서... 분명 필리스가 해볼만한 상황이긴 한데요.. 소프트한 수비의 고탓부터, 좋은 백코트 수비 자원인 베벌리와 AV가 있긴 해도 사이즈로 시몬스가 누를 수 있는
친구들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대인수비와 1,2번 수비만큼은 리그 수위급인 락다운 디펜더 음바 아무테의 부상 이슈 또한 필리스에게 유리하구요.
뭐.. 어지간한 팀들이라면 필리스에 대한 대처 방안을 다들 마련해두었을 것이라 보는데.. 그래도 오늘은 간만에 홈에서... 단조롭고 또 어수선해도 피지컬을 앞세우는 농구를 한 번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맘입니다.
쩝...
08:00 ▲샬럿 vs 오클라호마 - 오클 역(플핸)승
스읍... 보자마자 어렵겠다 싶은 매치네요. 오클이 껴있어서겠죠. 지난번 클립과의 오클 3쿼터는 전 시즌 오클이 한창 잘나갈 때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뭐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다라고 말하는건 당연 시기상조지만
계속해서 패싱 레인 읽고, 페인트존 압박하면서 턴오버 유도 그리고 그 후엔 특유의 빠른 속공, 또 반복 또 반복.. 샬럿이 속공에 대한 대처가 안되는 팀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담스가 지키는 골밑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겠네요. 서브룩도 직전 경기에서는 진짜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캐리하는 모습도 나왔구요. 하........ 근데 그러고도 다음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이 지는게 또 오클인지라...... 진짜 어렵습니다.
직전 경기는 아직 정돈되지 않은 공/수에서 까니까 또 이겼구요. 하.. 골때려라.. 올 시즌 아직 원정에서의 승이 없는 오클, 서부 팀 상대 전적이 없는 샬럿의 대결.. 어려운 경기가 되지 싶은데 딱 봐도 맞배당 주지 싶었는데
역시나네요. 애매할 때는 홈 팀이라지만, 그래도 저는 공략 여지라면 위에 말씀 드린대로... 오클이 샬럿을 상대로 어떻게 할지보다, 샬럿이 오클 상대로 어떻게 대처할지가 더 어려운지라 오클의 승을 봐보겠습니다.
또 속냐만 안나오길..
08:30 ▼애틀랜타 vs 새크라멘토 - 킹스 (마핸)승
쌔끄라멘또 킹~~~스~~~ 파죽의 4연승!! 리그에 뜨거운 팀들 딱 넷 있죠.. 전승의 밀워키, 최다승의 골스, 그 바로 밑의 토론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얍... 킹스입니다. 전 시즌 27승 55패 32.9%의 승률로 마무리 지었던
킹스가 즐거운 업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부 원정 4연전중 벌써 3경기 워싱-마앰-올랜도 상대로 3승을 달리고 있네요. 확실히 변했습니다. 얼마나 긍정적인가요. 시즌 프리뷰 때 말씀 드렸듯이 픽도 없어 탱킹할 이유도 없는 킹스입니다.
그리고 젊은 팀입니다. 킹스가 만든 이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저는 매치업 보고 킹스를 픽해놨습니다 사실...뭐 물론 실책도 많이 나오지만..... 암흑기에 빠진 킹스 팬들의 마음을 이렇게 달래주고 있네요.
놀라운 사실은.. 킹스는 더 강해질겁니다. 현재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복귀하면.. 킹스도 어떤 상황에서던지 3점 40% 이상 쏠 수 있는 선수들이 항상~~~ 3명 이상 코트에
존재한다는 뜻이거든요. 뭐 분위기 꺾일 때는 또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거는 그 때 생각해야죠.
분명 기세가 꺾이고, 플레이오프도 아닌데 선수단 전체가 이런 집중력을 보여주는게 오래 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집중력을 실수 상황에서 볼 수 있었죠. 공격 상황에서 실책 후 재빨리 백코트를 해야하는데 어떤 선수들은 멍 때리고,
어떤 선수들은 왜 파울을 안주는가 하고 또 멍 때리고... 그럴 상황에 빨리 수비로 돌아와야죠. 킹스는 전원이 아주 빠르게 수비에 복귀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줬고.. 그 수비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상대방에게 컨택을 시도하니 상대방은
오픈샷도 잘 안들어가고, 볼이 잘 안돌덥니다. )언제까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이게 현재 킹스의 가장 큰 불안 요소죠. 하지만 시즌은 이제 막 시작 했을 뿐입니다. 그런 걱정은 나중에..
09:00 보스턴 vs ▲밀워키 - 밀워키 역(플핸)승
하..... -_-a 왔군요... 개막 직후 7전 전승의 팀 밀워키가 TD 가든으로 옵니다. 게다가 쿤보 역시...... 연습 전 미디어 인터뷰에서 오늘 보스턴전에 뛰는데 아무 지장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습도 잘 했구요.
그래 좋다 기왕 붙는거 풀전력으로 덤벼! 하지만... 우리는 타이스 빠진다. 알고 있어라.. 풀 전력 아니야....
옙. 저희 셀틱스 센터 타이스가 족저근막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달 중후반에 복귀예정일을 잡고 있는데요. 하..... 타이스의 공백은 정말 아쉽습니다. [사실상(로버트 윌리엄스란 친구가 있긴 하나 안쓰니..)]
호포드, 베인스 빅맨이라곤 이렇게 둘 뿐인지라 뎁스에 아주 쏠쏠한 도움을 주던 친구인데요. 뭐.. 상대가 상대다보니 이런 핑계라도 대고싶어집니다. 좀처럼 없던 3점 옵션이 갑자기 우루루 생기고..(당연히 그에 따라 쿤보가 활개칠 공간이 넓어지고)
의외로 밀워키는 센터포지션이 약점인 팀이었죠? 선수들도 다들 길쭉길쭉한 선수 구성이지만 희안하게 리바운드 마진이 마이너스였던 팀이어서 쿤보 제외하면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없었는데..(당연히 그에 따라 박스아웃도 형편 없었고)
지금 토탈 리바운드 수치에서 밀워키가 리그 1위입니다. -_-..... 보스턴의 상대적으로 약한 인사이드를 제대로 후벼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뭐 물론 일개 개인인 저도 밀워키를 상대하려면 이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 만큼... 오늘 빵감독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를 기대해봐야죠. 더 질좋고, 저처럼 한 문장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여러번 바꿀 수 있는 수많은 전술들을
말입니다. 하지만... 미천한 제 머리로는 이미 밀워키는 시즌 개막한지 몇 경기만에 전 시즌 플옵 1라운드에서 만났던 그 밀워키가 아닌 것 같네요..무섭습니다.
11:30 ▲포틀랜드 vs ▼뉴올리언스 - 포틀 승(코멘트 필참)
뉴올.....어제 빡세게 경기 했습니다. 오늘 백투백 2차전 경기를 치뤄야 함에도 겁나게 달렸죠. 그리고... 이 경기 가장 먼저 체크되어야 할 부분은 페이튼의 복귀 소식입니다. 오늘 출전할지도 모른다고 상태가 업데이트 됐는데..
만약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면 저는 뉴올이 진다쪽에 걸겠습니다. 어제도 8인 로테이션으로 올인한 뉴올인데, 포기 없이 경기를 했다라..어후 안됩니다. 가뜩이나 1-2번 뎁스가 얇은 뉴올인데 무어까지 스윙맨으로써 스타팅 뛰고 있는 뉴올인데..
페이튼이 빠진게 확실히 체감이 됩니다. 즈루는 수비는 좋지만, 리딩을 맡길 순 없고 프레지어는 공/수 다 안되고, 클락 역시 프레지어랑 비슷하면서 슛 정도만 프레지어보다 좀 더 나은 상황인데..
포틀랜드의 까드들은 쌍포입니다. 즈루가 분신술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 둘을 다 막을 순 없고 벤치에서도, 닉스타나, 커리같은 선수들 역시 릴-맥과 같은 대포는 아니어도 화력 지원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구요..
포틀 특유의 픽앤롤, 핸즈오프 기반 오펜스 시동을 거는 2핸들러에 대한 압박을 가져가야 하는 뉴올인데 구멍이 있으면.. -_- 시스템이 안돌겁니다. 원래는 뉴올이 상성이 좋아야 되는 팀이 포틀랜드입니다.
다 되는 센터 너키치라곤 하지만.. 센터도 3점을 쏘는 현 리그라곤 하지만.. 너키치가 3점을 장착하지 않는 이상 어제 설명드린 뉴올의 수비 기조는 포틀에게 진짜 위협이 큽니다. 어제 말씀드린대로 커/탐을 상대로 말씀드린 것처럼
릴/맥이 아닌 다른 슛터가 쏠 경우 그냥 냅둔다는겁니다. 포틀랜드에는 듀란트가 없어요~ 듀란트가 없으면 어떡하느냐?
첫째로 뉴올에게 외면받는 슛터들이 터지길 기대해야 합니다. 아미누, 터너, 닉스타, 커리같은 선수들의 슛팅이 잘 들어가야하는데 이 선수들이 오늘 슛을 잘 넣을지 못넣을지 그건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둘째로 듀란트만큼 세상 편하게 아이솔 칠 순 없지만, 릴-맥이 아이솔 비중을 늘려 효율을 뽑아내야 합니다. 뭐 쉽게 말해 하든처럼 1:1을 강제로 만들어서 더블팀을 피한다는건데 이렇게 플레이할지 안할지 제가 또 어떻게 알까요.
뭐 경기는 분석하고 있는데... [베팅]에는 쓰잘데기 없는 내용같아 몇가지 사항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말씀드리는건 분명 포틀랜드 상대로 상성에 유리할 수 있는 뉴올리언스입니다. 무작정 뉴올이 백투백이고, 홈 포틀은 강하니까 오늘 포틀 가겠어 하는 생각의 단순한 접근은 어렵다 이겁니다.
다만.. 저도 그런 뉴올 상대로 포틀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한 4가지 정도는 생각케하는데.. 포틀랜드 감독이 모를리가 없겠죠. 일정상의 유리함도 갖고싶을 테구요. 그래서 저는 맘속에서 쇼부를 친게
[조건부]를 걸고 페이튼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포틀랜드의 승을 보는 쪽으로... 이 경기를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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