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주중 상주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 상위 스플릿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규시즌을 3경기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5위, 7위 제주보다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이번 홈경기 승리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스플릿 합류를 확정짓게 될 전망이다. 최순호 감독 휘하에서 기복 심한 2018 시즌을 보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A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무조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긴 어려울 듯. 주중에 FW 가말류가 부활포를 쏘아올리고 FW 김도형이 전역 후 첫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진의 반등 조짐을 눈여겨 볼 만하다. 반면 수비진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견고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모습이다. 대구와의 최근 TK 더비에선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FC는 경남과의 주중 홈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기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8위, 6위 강원과 승점 2점 차로 잔류를 넘어 상위 스플릿 합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 비록 상대 FW 말컹에 2골을 얻어맞고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경남전 내용도 변함없이 좋았던 만큼 6위 도약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FW 조세의 시즌 아웃이 아쉬운 반면 세징야-에드가 콤비가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주중 경남전에서 선방을 연발한 GK 조현우도 부상 이후 완벽 부활을 신고한 상태다. 주중에 벤치로 내려갔던 MF 황순민은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는 소식. 대구 역시 공세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는 과정에서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포항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최근 2연승과 함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포항이지만 수비 쪽의 불안요소가 여전한 상태다. 세징야-에드가 공격듀오를 제어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구 쪽에 승산이 충분할 전망이다. 원정팀 대구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한다.
대구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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