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아로 태어나 학창시절 고아원과 학교에서 심한 학교폭력과 왕따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등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년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저는 고아원을 나와 고시원에서 살면서 사람을 가급적 마주치지 않는 신문배달이나 청소일을 하면서 월 50만원 정도의 수입으로 근근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년전 새벽에 일을 하다가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병원비가 아까웠던 저는 병원가는것을 미루다 발목이 너무 아파져 늦게 병원을 찾으니 의사 선생님께서 제 발목은 이제 원래대로 돌아올수 없으며 오랫동안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충격을 받은 저는 일을 그만두고 다리가 절지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리치료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정신과치료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모아둔돈이 없는 상태에서 수입이 없으니 생활비와 병원비를 감당할수가 없었고 간절한 마음에 저는 인터넷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구걸을 시작했습니다. 몇달간은 몇분이 보내주시는 돈들로 그럭저럭 버틸수 있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많이 올리니 제가 사기라는 분들도 많아지고 보내주시는 돈들도 떨어져 병원비는 커녕 월세마저 수개월동안 낼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절박했던 저는 너무 어리석게도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쳐서 병원비를 감당하였습니다. 처음 저지르는 범죄에 저는 너무 겁을 먹어 사기를 친지 얼마되지않아 경찰에 자수하였고 사기친 금액의 대부분은 피해자분들께 변제하였습니다. 하지만 벌금이 수백만원이 나와 저는 감옥에서 노역을 살게되었고 노역을 산 이후에는 약 1년넘게 길에서 노숙을하면서 구걸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 기간동안 병원치료는 받을수없어 다리는 이미 영구적으로 절게되었고 정신과 치료를 받지못해 정신병증상은 더 심해지고 행색도 너무나 초라하게 변했습니다. 재활센터나 동사무소에 도움을 요청도 해봤지만 재활센터는 너무나 좁은방에 많은 사람을 우겨넣고 규율도 엄격하고 이상한사람들이 너무많아 저로서는 너무 괴로워 오래있을수가 없었고 동사무소는 정신병 치료경력이 일정치않아 지금 당장 장애등급을 받을순없고 정신병동에 입원만 시켜줄수있다고하여 저는 그것이 너무 싫어서 그냥 노숙을 하였습니다.
몇달전부터는 운이좋게도 저렴한 쪽방을 구해 그곳에서 자리를 잡아 새벽에는 일용직일을 구하러 다니고 낮에는 길에서 구걸을 하면서 중고나라에서 2년전 구매한 노트북으로 시내의 공공와이파이를 잡아 틈틈히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월 4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감당하지못해 노숙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신병이 너무나 심해 한 병원에 약이 모두 없어 정신병원을 2개나 다닐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상태며 다리는 이미 절고 있습니다. 시내에 나가면 사람눈을 전혀 못마주치고 온몸이 벌벌떨릴정도로 대인기피증이 심하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기에 너무나 괴롭지만 매일 구걸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가족도 친구도 없습니다. 사람앞에서 말을 심하게 더듬고 다리도 절게되었고 그 누구도 좋아하지않는 사람이지만 저에겐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아무리 아무도 좋아하지않고 구걸이나 하는 쓰레기같은 인생이라도 희망을 가질수 있진 않나요. 희망을 가집니다. 부담되지 않는선에서만 조금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사정이 나아지면 이 글은 알아서 올리게 되지 않을겁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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