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일정에서 몇몇 서브 전력들을 활용하면서 주축 전력들의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해볼 만한 상대였던 라이프치히에게 홈 패배(1-2 패)를 당했다. 현 시점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을 참고 할 필요는 있겠다.
나겔스만 감독의 분데스리가 경험치는 꾸준히 쌓이고 있고, 그의 경험은 유효한 편이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까지 그의 영향력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본 일정은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익히 알고 있는 펩 감독과의 승부다. 주축 전력들이 대거 결장한 상태에서 기대치가 낮았던 몇몇 서브 전력들이 분전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 있지만, 결코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일정이 될 공산이 크다.
물론 악재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펩 감독의 전략적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펩 감독의 철학에서 ‘상성 관계’에 놓인 대표적 인물이 클롭 감독이다. 현 시점 분데스리가에서 펩 감독을 꿰뚫을 수 있는 감독을 하나 꼽자면, 바로 나겔스만 감독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두 시즌 전 분데스리가에서 펩 감독의 바이에른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유지한 적도 있다. 필시 해볼 만한 승부다.
기대치가 높았던 헤수스(FW, 6경기 1골), 마레즈(AMR, 7경기 2골)의 페이스가 다소 평범하다. 현 시점에서는 사네(AML, 6경기 1골 2도움) & 아게로(FW, 7경기 5골 2도움) & 스털링(AMR, 6경기 4골 2도움) 조합으로 1선을 구성 할 공산이 크다. 전방에서의 성실한 1차 압박에 능한 편은 아니나, 역습 전략에 특화된 조합으로 상대의 측-후방을 꿰뚫을 수 있다. 본 일정에서 맞닥뜨릴 호펜하임이 백 쓰리 조합으로 구성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측-후방에서는 불가피한 공간 노출이 발생 할 수 있다. 맨 시티가 노릴 구석은 확실하다.
호펜하임은 결코 소극적인 운영에 집중하는 클럽이 아니다. 말 그대로 힘 vs 힘 대결이 예상된다. 중원 또는 측-후방, 특히 근래 꼽힌 가장 큰 약점인 ‘좌측 후방’에서의 약점이 노출 될 가능성도 적진 않다. 실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맨 시티의 득점력은 인상적인 편이지만, 공-수 밸런스 측면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자랑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호펜하임은 적극성과 공격성만큼은 분데스리가 최고 반열에 올라있다. 또 호펜하임의 ‘수장’ 나겔스만 감독은 펩 감독에 대한 대응 매뉴얼도 잘 알고 있다.
호펜하임의 +1.5점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