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만 힘들어져"…軍 부실식단 폭로하자 갑자기 체력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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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 21.04.23 (금) 16:53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자신이 51사단 예하부대 소속 병사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배식사건이 터진 이후 모든 병사들을 다 집합시키고 카메라 검사도 하고 체력단련 일과가 생겼다"며 "휴대폰을 뺏으면서 간부들이 하는 말이 이런 거(부실배식)를 제보하면 너희만 힘들어진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현직 병사라는 또 다른 누리꾼도 "(간부들이)'어차피 대대에서 처리할 텐데 왜 이런 곳에 글을 올려서 피곤하게 만드나' '군단, 육군 본부 등에서 감찰 오면 대비는 너희가 해야 하는데 왜 피곤한 일을 만드느냐'는 식으로 말씀하셨다"며 이후 서마라톤 포상휴가, 급지휴가 등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을 올린 용사는 사이버보안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며 "감찰이 오기 전 대대 용사들 모두가 개인정비시간에 취사장 청소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휴가를 다녀온 뒤 2주간 자가격리 되어 있다는 한 군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본인에게 제공된 식사 사진을 올렸다. 


본인이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 군인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다른 곳은 식사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며 "휴대폰도 반납하고 TV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이다.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 감옥에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분노했다. 


사진 속에는 쌀밥, 김치, 오이무침, 닭볶음 등 음식이 플라스틱 그릇에 담겨있다. 하지만 양과 질이 부실해 보인다. 


누리꾼은 "21세기 사회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라며 "다른 부대는 식사가 정상적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군은 해당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출처: 한국경제] "너희만 힘들어져"…軍 부실식단 폭로하자 갑자기 체력단련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5&aid=000453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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