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르브 가서 장착한 커터로 야무지게 잘써먹음
신인시절 구대성에게 배운 체인지업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제구력이 좋았다"며 자체 평가를 내린 뒤
"구대성 선배님이 가르쳐주신 체인지업이 효과를 봤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선배님. 제가 서클체인지업을 가르쳐달라고 하지 않았으면 안 가르쳐줄 예정이셨어요?(한화 류현진)
▶하하. 그렇다. 가르쳐달라고 하지 않는 후배에게 내가 굳이 가르쳐줄 필요가 있나.사실 현진이가 자꾸 가르쳐달라고 쫓아다녀서 엄청 귀찮았다.그런데 정말 끈질겼다.평소에도 늘 얘기하고 캐치볼도 계속 같이 하려고 하면서 졸랐다.이미 잘하는 후배인데도 더 잘 하게 도와달라니 당연히 도와줘야 하지 않나.(스승으로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나보다 훨씬 더 잘 휘면서 떨어진다.난 그정도까지는 떨어지지는 않았다. 타자가 보기에 속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일반적인 체인지업은 공을 쥘 때 포심 패스트볼 때와 같은 실밥 방향으로 쥔다. 그래야 공의 회전이 직구와 똑같아 타자들이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그런데 대성형이 류현진에게 전수한 체인지업은 다르다. 실밥 방향을 투심 패스트볼 형태로 해서 쥔다. 그냥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면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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