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사인 앤 트레이드로 베테랑 투수 김상수(33)를 영입했다.
SK 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 키움 히어로즈와 현금 3억 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투수 김상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이 먼저 내부 FA 자격이었던 김상수와 재계약을 한 뒤 SK와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키움은 김상수와 계약기간 2년+1년에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1억5000만 원(+1년 충족시 계약금 1억 원 추가) 등 총액 15억 5000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고, S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불펜 강화와 필승조 구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며, 김상수가 최근 5년간 50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내구성과 통산 9이닝 당 탈삼진 8.69로 이닝당 탈삼진 1개를 잡을 수 있는 삼진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상수는 2006년 2차 2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고 2008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에 9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한 그는 2009년 한 시즌 더 삼성에서 뛰고 2010년부터는 키움에서 활약했다.
그는 키움 이적 후 2016년 67경기에서 6승 5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60경기에서 7패 15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입지를 다지던 김상수는 2019년 40홀드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60경기에서 3승 3패 5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김상수는 KBO리그 통산 12시즌을 보내면서 456경기(556⅓이닝) 21승 36패 97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키움에서는 95홀드 38세이브로 필승조 노릇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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