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zip Original] 비아그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레벨아이콘 용이님
조회 26 21.05.20 (목) 12:56




필자 82년생 한국나이 올해 마흔


엠봉때부터 즐겨봤던 오래된 개집인이며 실제로 개도 키운다


평소에 운동을 개빢세게 해서 나름 헬린이의 단계에서 헬창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그것이 왔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오랜기간의 지병인 비염이 발작을 이르켜 콧물이 줄줄하던 어느 날 밤..


 생각지 못한 의무방어 타이틀 매치가 있었다. 


 물론 평생동안 성욕이 넘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있어도 반대의 경우는 없었던 나는 당당히 링위에 올라섯고 ㅇㄹ에도 반응하지 않는 인생처음의


실패를 경험했다. 


 뉴스에서 였던가.. 천천히 밀려드는 느낌의 쓰나미가 일본의 어느 한 마을을 천천히 밀려드는 속도로 삭제를 해버렸던 느낌이 뇌내에 떠오르며 정말 


갑작스런 공포심이 들었고 아무생각도 안났다


 ㅇㄹ을 하고 있던 아내와 눈이 마주치자 당혹스러움과 동시에 미안함과 함께 수치심과 치욕감이 와서 얼굴이 벌개졌다


 원래 내심 당황해도 겉으로는 항상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는 성격이 이순간엔 발휘되지 못하며 '이게 왜이러지'를 연발하게 되었다.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한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급한대로 손으로 녀석에게 피를 모아 보았다. 


 아주 어정쩡한 반꼴이 된 녀석을 데리고 타이틀 매치를 하겠다고 시작했고 마찰이 시작되자 약간 힘을 쓰는 듯한 동시에 사정을 했다.


 이건 뭐 울고 있는데 입에 자갈채워서 죽빵 맞은 기분이었다. (후에 의사와의 상담으로 알아보니 발기부전과 조-루는 영혼의 단짝이더라)


  이후의 상실감과 자괴감.. 


 그리고 깨닳음


 - 아 극한직업에서 왜 씻냐고 하는 류승룡의 심정이 이거구나


 - 아 그래서 드라마속 아줌마들은 그렇게 남편 보양식을 챙기는구나


그냥 웃기게 표현되고 식상하게만 느껴졌던 미디어속 클리셰들이 단 한번의 경험으로 모두 이해가 되는 경험의 위대함을 겪고 난 후


다음날 바로 비뇨기과에 갔다.


상담내용


1. 누구나 컨디션에 따라 그럴 수 있다. 

2. 고중량 웨이트는 휴식시 남성호르몬을 생성하게 하지만 운동시에 남성호르몬을 소모한다. 회복되지 않은 호르몬 + 컨디션 때문일 수 있다. 

3.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건 콜레스토롤이며 과도하거나 장기적인 다이어트 시에 당연히 따라올수있다.

4. 한번 안되었다는 상실감이 정신적인 문제로 다가와 관계가 두려워질수 있다. 안되었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안됨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된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두가지로 나눠진다. 

타다라필 (시알리스) = 이건 은은하게 오래 지속하며 유지해주는 조강지처 같은 성분

실데나필 (비아그라) = 이건 화끈하게 한방에 빡! 밀어주는 오피같은 성분


그에 따른 처방


1. 지금 먹고 있는 프로페시아의 중단 (의심 가능한 요소들을 모두 차단하자)

2. 남성호르몬 주사 (예나스테론=일시적인 호르몬의 회복)

3. 약처방 (비아그라 제네릭(카피약))



처방 받은 것은 카마라필(타다라필=시알리스카피약=매일 복용 상시에 대비)과

올앳스정(실데나필=비아그라 카피약=필요할때 30분전 복용 준비태세 만전) 이다. 


결론만 이야기 한다면


복용을 시작하면 다음날 바로 반응이 온다. 


이것은 서른을 넘어서면서 스스로도 조금씩 감지 하지만 애써 부정하던 매해 1%씩 떨어지던 강직도를 사춘기 소년처럼 만들어버렸다. 


밤에 자다 깨서 오줌쌀때 변기에 조준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으며 혼나서 앉아서 싸게 되었지만 앉은 상태에서도 아래로 누를수가 없게 되었다. 


내가 초사이어인의 피가 흐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고 매번 의무방어전때 떠오르던 정신적인 충격을 떠오를수 없게 만들어 주었으며 


내가 집중을 못하는 의무방어전에도 또 다른 나는 완전무장의 초집중 상태가 되어 있어 신체와 정신을 분리하여 의무방어전을 10라운드까지


끌고 가서 판정승을 이끌수 있게도 해주었다. 


 거기에 더해 갑작스럽게 잡힐수 있는 타이틀 매치에 대비하는 약을 항시 소지하고 다녀서 아주 가끔 잡히는 타이틀매치 상대도 만족할수 있는 


플레이가 상시 가능하게 세팅되었다. 


 허나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이것은 이 하드웨어에 대한 세팅은 완벽히 해주지만 소프트웨어(성욕)은 해결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비아그라=정력제(또는 흥분제) 이건 아니다 


 이건 그냥 피를 잘 몰리게 해줄 뿐, 성욕을 생기게 해주거나 성감을 더해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혹시 내가 성감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물리적인 반응을


하게 해주는 약일 뿐이었다. (당연히 성욕을 느낄시는 즉시반응)


 근본적인 해결책은 스스로 찾아야 하며 (의사왈 무엇에 흥분하고 반응하는지를 찾으라고 한다) 아직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청춘이 저물어가는 


나이에 접어든 형아 동생들은 한번쯤은 알고가면 좋은 정보라 생각하여 창피하고도 유익했던 경험을 글로 남겨본다. 


 이것은 진지하므로 고딕체지만 궁서체로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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