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활을 시작했을 때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들어서
'동거중인 여친이 있다' 라는 설정으로 '다녀왔습니다'로 시작하는 시시한 잡담을 허공에 대고 계속 했는데
그렇게 며칠 지나니까 '진짜로 뭔가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감각에 사로잡혀서 관두게되었다.
우리집에는 아직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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