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선수들, '치맥 파티' 다음날 유튜브선 "힘들어서 자야죠"

레벨아이콘 렌드붐
조회 45 21.07.15 (목) 09:56




"원정가면 숙소서 뭐 해요?"..팬 기만한 퇴근캠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인 호텔에서 외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방역 모범생’인 모습을 보여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공식 유튜브 채널)

NC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는 지난 5일 원정 숙소로 사용 중인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 외부인 2명을 초대해 한 방에서 음주 모임을 했던 것으로 14일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 NC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다이노스 퇴근캠-우리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뭐해요?’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에는 이번 KBO리그 대혼란 사태의 원흉인 이명기, 권희동, 박석민, 박민우가 모두 출연했다.

지난 6일 올라온 영상에서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대부분 잠을 자거나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사진=NC 다이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원정 숙소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박석민은 “자야죠. 네 잡니다”고 했고, 권희동도 “자야죠. (오후) 10시에 도착하는데”라고 답했다.

이명기는 “자죠. 힘들어서 요즘에는 뭘 할 수가 없어요. 코로나도 있고”라고 했다. 박민우는 “책 봐요”라며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라는 책을 들어 보였다.

하지만 4명의 선수가 팬들 앞에서 밝힌 원정숙소 일상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석민의 사과문에 따르면 5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4명은 방에 모여 야식으로 분식을 시켰다. 이때 친분이 있는 지인이 친구와 함께 있다는 연락이 왔고, “같이 방에 들러 인사를 나누자”며 이들을 방으로 초대했다.

이후 박석민의 방을 찾았던 지인 2명이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NC 선수 3명도 확진자가 됐다.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NC 1군 선수단 가운데 28명이 자가격리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고, 상대팀 두산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사적 모임’에 함께 했던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박민우는 이 사건의 책임과 함께 부상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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