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없는 2020년 도쿄
검은 무대 위로 짱구가 올라온다.
"헤에, 많이들 왔네~"
"그럼 시작해볼까?"
말을 마친 짱구는 위에서 내려온 아톰을 타고
날아간다.
경기장 바닥이 붉게 변하더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붉은 사각형은 일장기의 형태로 변함
화면이 전환되고
흑백 화면이 올라옴.
영상은 바로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도쿄
신칸센이 역으로 들어온다
한 아이와 부모님이 같이 탄 신칸센이 달리다
하늘 위로 떠오르며 시간을 초월하여 달린다.
그 신칸센의 열차번호는 바로 '999'
60년대
70년대
(영상이 컬러로 바뀐다)
80년대
(0계 전동차에서 100계 전동차로 바뀐다)
90년대
00년대
10년대
그리고 2020년
(신칸센이 리니어 신칸센으로 변한다.)
경기장 안으로 리니어가 들어오고
부모님과 함께 탔던 꼬마는 이제
5명의 손주들과 같이 내렸다.
"올림픽이 돌아왔구나....."
"마음껏 즐기고 오너라, 얘들아."
세대가 바뀌는 것처럼 시점은
다섯 아이들로 변경되었다.
그때 스타디움의 전광판에서
영상 하나가 송출된다.
자고 있는 파란 너구리 하나
자명종이 울리자
도라에몽은 깜짝 놀란 듯
뛰쳐나간다
도라에몽이 허겁지겁
일본의 고쿄(황궁)으로 날아가는데
도라에몽을 기다리고 있던 나루히토 덴노와 아키히토 상황
"헤헤, 늦어서 죄송해요."
"그럼 가실까요?"
도라에몽의 주머니에서
어디로든 문이 나오고
덴노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다시 카메라는 귀빈석을 비추고
어디로든 문에서 덴노가
등장한다.
개회선언을 하는 덴노
그때 경기장 바닥이 갈라지는 CG가 보이더니
경기장 밑에서 거대 쿠파와 그의 자식들이 올라옴
"이 쿠파님을 빼놓고 올림픽을 열다니... 망쳐주겠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려던 그때,
"거기까지다! 쿠파!"
슈퍼전대(파워레인저)의 초대 레인저인
'아카레인저'가 그 길을 막아선다.
그 뒤로 수십 명의 레드 레인저들이 등장
한바탕 싸우고
쿠파의 항복
"나도 너희들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고 싶어."
"그래, 같이 즐기자. 쿠파!"
마리오의
"히 위 고!"가
경기장에 울려퍼지고
개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소닉이 아이들 앞에 나타나 골든 링 5개를 던져 포탈을 만들어 낸다.
그 포탈들은 일본 5대 본토로 가는 연결고리
(혼슈)
(시코쿠)
(규슈)
(삿포로)
(오키나와)
각각의 포탈로 들어간 어린이들은
각 섬의 경관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온다.
이 다섯개의 골든 링은 합쳐지고
경기장 위로 올라가며
오륜기의 형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선수단 소개가 시작된다.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미라이토와'와 '소메이티'가
선수단이 행진하는 옆에서 춤추는 중
픽토그램 공연도 끝이 나자
불꽃놀이가 이어지고
히사이시 조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올림픽 찬가에 맞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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