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위나라에는 서문표라는 관리가 있었는데 이 관리가 해당 고을의 미신을 타파한 방법이 매우 쇼킹하다.
해당 지방에서는 홍수를 막기 위해 마을 처녀를 강에 빠뜨리는 인신공양의 풍습이 있었다.
또한 제사를 지낸다며 사사로이 세금을 거두어 삼로와 무당이 착복하니 그 병폐가 심각했다.
그 행사에 참가한 서문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백의 신붓감을 데려오거라 내가 예쁜지 못났는지 확인하겠다."
그러고는 신붓감이 예쁘지 않다며 군사들을 시켜 큰 무당을 강에 던지기 시작했다.
"처녀가 예쁘지 않으니 하백에게 가서 다시 예쁜 처녀를 구해 올리겠다고 말하고 오시오!"
당연히 큰 무당은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무당 할멈이 늦는구나 제자를 보내 빨리 올라오라고 해라!"
라며 남은 무당의 제자들을 모두 물에 집어넣었다.
당연히 무당의 제자들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안되겠소 여자들이라 사정을 말하기 어려운 모양이니 삼로 영감이 들어가셔서 하백에게 알리시오"
라며 삼로 까지 물에 집어넣었다.
물론 삼로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이로써 사람을 강에 빠트리고 돈을 갈취하는 나쁜 풍습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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