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부리그 전남드래곤즈 소속 김태현이 경기 도중 부적절한 손동작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태현은 지난 1일 경기 안산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문제가 된 손동작은 경기 후반 안산 그리너스의 코너킥 상황 때 나왔다. 상대 선수의 공이 김태현의 왼쪽 어깨를 맞고 나갔는데, 그리너스 측에서 핸드볼 파울을 주장한 것이다.
이에 김태현은 억울해하면서 왼손으로 문제의 손동작을 했다. 이른바 '엠X'으로 불리는 이 손동작은 엄지손가락을 입술에, 새끼손가락을 이마에 대는 것으로, 온라인상에서 가족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심판은 다신 한번 안산 그리너스에 코너킥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고전 끝에 1-1로 마무리됐다.
한편 김태현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오늘 경기 중에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그런 행동을 취했다는 것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깊이 반성하고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재정비하겠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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