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지난 2019년 입주자 대표회의에서는 이같은 열악한 환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들은 미화원 휴게시설 개선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입주자대표회는 주민 설득을 위해 아파트에 공고문을 게재, 개별 가구에 우편을 보내는 등 미화원 휴게실의 열악한 상황을 알렸다. 이같은 노력으로 주민 중 약 86%가 흔쾌히 동의했고, 2년간 모은 장기수선충당금 8000만원으로 비어있는 아파트 내 약 36평(면적 119㎡)의 필로티(건물을 지상에서 분리시킴으로써 만들어지는 공간)를 리모델링했다.
이 과정에서 군산시가 행정 지원 등에 적극 나서 미화원 휴게시설 마련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입주자 대표들이 미화원분들이 휴게공간으로 창고건물을 쓰시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가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며 "아파트 주민분들도 모두 흔쾌히 서명해주셨고, 군산시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휴게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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