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아파트 분양 계약서로 공인중개사를 속이고, 임시 계약금을 받아 챙긴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계약서와 신분증이 가짜인지 확인하기 힘든 시간대를 노렸는데, 비슷한 피해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부산시 내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지난해 전매금지 기간이 풀리자 한 남성이 이 아파트의 분양권을 팔고 싶다는 전화를 부동산에 걸어왔습니다.
SNS 메신저로 보내온 분양 계약서와 신분증, 은행 계좌의 이름은 모두 같았습니다.
실제 분양권 소유자라고 생각한 매수 희망자는 곧바로 정식 계약을 약속하는 임시 계약금을 보냈지만,
이 남성은 돈을 받자마자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뒤늦게 확인해보니 계약서와 신분증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비슷한 피해 신고들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2곳의 당첨자 행세를 하며
1억 5천만 원을 챙긴 사기 조직원 11명을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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