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범죄지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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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 21.08.25 (수) 09:37









서울에서 살인·폭력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은 서남권의 강서·영등포·구로구 등이며 강도·마약·도박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은 강남·서초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시내 행정동 424개 가운데 절반가량은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범죄학과 등 연구진은 지난 4월 대한범죄학회 학술지 ‘한국범죄학’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서울의 행정동별 범죄 수준을 분석한 ‘서울시 행정동 수준의 범죄 분포에 대한 탐색적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주로 광역지자체별, 또는 서울 자치구별 강력범죄 빈도 등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행정동 단위에서 살인, 강도 등 주요 범죄 8가지의 발생 수준이 공개된 것은 이 논문이 처음이다. 통계청이 제공하는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서도 광역 지자체별 범죄 현황만을 공개하고 있다.



■ 행정동 단위 주요 범죄 분석은 이번 연구가 처음


연구진은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지도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치안사고 통계를 가공해 행정동별로 범죄 수준을 각각 1~5등급으로 구분한 지도를 만들고, 지역별로 어떤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서울시의 범죄 분포를 시군구보다 작은 단위인 행정동 수준에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6~2019년 사이 서울의 행정동 가운데 분석 대상이 된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폭력, 절도, 마약, 도박 등 8개 범죄 전체의 발생등급이 1등급인, 즉 범죄가 가장 적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분류된 곳의 비율은 5.9%이었다. 2등급인 지역은 18.4%, 3등급은 26.2%, 4등급은 25.5%, 5등급은 2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행정동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9.6%가량이 상대적으로 범죄로부터 위험한 지역인 4, 5등급에 해당하는 것이다.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폭력 등 강력범죄 가운데 발생등급이 4~5등급, 즉 범죄로부터 위험한 지역의 비율이 가장 높은 범죄는 성폭력(53.3%)이었다. 서울 전체 행정동의 절반 이상이 성폭력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으로 분류된 것이다. 이어 방화(39.9%), 강도(31.6%), 살인(24.1%), 폭력(16.0%) 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범죄에 해당하는 절도의 경우 1등급이 31.1%, 2등급이 30.9%로 전체 행정동의 3분의 2 가까운 지역이 상대적으로 절도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논문에 따르면 강력범죄 중 살인의 경우 서울 중심부보다는 서울 서남권을 포함한 외곽에 4~5등급에 해당하는 지역이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의 발생 수준이 4~5등급인 행정동의 비율은 서남권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강서구와 영등포구 일부, 구로구 일부에 5등급에 해당하는 행정동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범죄의 경우 4~5등급인 행정동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남권으로 이 권역 내 행정동의 43.6%가량에서 상대적으로 강도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동북권의 노원·중랑구 일부, 동남권의 강남·서초·송파구 일부, 서남권의 관악·구로구 일부에 집중적으로 밀집돼 있었다.


성폭력의 경우 다른 강력범죄에 비해 서울 전반에 걸쳐 4~5등급에 해당하는 지역이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범죄의 경우 4~5등급에 해당하는 행정동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남권(27.4%)이었다.


논문에는 또 살인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강서·영등포·동작구 일부에 집중돼 있었고, 강도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강남·서초·강동·관악·구로구 일부에 집중돼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마약과 도박은 강남·서초구 일부에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 집중돼 있었다.


방화범죄는 서남권의 강서·구로·관악구 일부와 동남권의 송파구 일부에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다른 강력범죄와는 달리 도심권의 종로구와 동북권의 성북구 일부에 밀집되어 있었다. 절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도심권의 종로구 일부와 강서·양천·관악구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서초·강남구 일부와 강북·성북구 북부에도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n.news.naver.com/article/032/0003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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