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대학에서 선배들의 졸업 선물 명목으로 후배들에게 강제 모금을 한 '구습'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모 대학 유아교육학과 학생회가 졸업 선물 제공을 목적으로 후배들에게 강제 모금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는 구체적으로 1학년 3만5,000원, 2학년 1만 원, 3학년 5,000원, 학년별로 정해진 돈을 걷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학과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아교육과 일부 학생은 "졸업선물 제공을 위한 모금은 악습"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학과 학회장과 학과장에게 악습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피해를 호소했으나,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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