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맛 감정사' 워터 소믈리에 1위 아워홈 지리산수...삼다수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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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 22.02.09 (수) 13:01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지난달 17일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에서 '국내 주요 먹는샘물 비교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신은영 2014년 소믈리에 국가대표, 강지원 2016년 워터소믈리에 국가대표가 참석했다. 평가 대상은 제주 삼다수, 롯데칠성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동원F&B 동원 샘물, 풀무원 샘물, 아워홈 지리산수, 스파클생수, 해태HTB 강원평창수, 이동크리스탈 생수 등 총 9개다. 


평가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됐다. 9개 생수 페트병을 검은 천으로 감싼 후 무작위로 번호를 붙여 순서대로 맛보는 식이다. 심사위원들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평가 항목은 국제워터소믈리에협회 기준을 참고해 투명도, 냄새, 청량감, 신맛 등 총 13개로 구성했다. 

워터 소믈리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제품(78점)은 놀랍게도 '아워홈 지리산수'였다. 이 제품은 지리산 천왕봉 남단 해발 550m 지역,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출시돼 아직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 고재윤 회장은 지리산수를 맛본 후 "아침 등산 때나 볼 수 있는 이슬 맛이 난다"며 "9개 제품 중에 물의 투명도도 가장 높다"고 극찬했다. 신은영 소믈리에 역시 "물을 머금고 있으면 숲속에서 맡을 법한 풀향이 살짝 느껴진다"며 "부드러운 목넘김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강지원 소믈리에는 "살짝 신맛이 나는 게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다"고 표현했다. 다만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 따르면 아워홈 지리산수의 수소이온 농도 지수(pH)는 7.6mg/L로 9개 제품 중 두 번째로 높은 편이다. pH가 높을 수록 단 맛이 느껴진다.

1점 차이로 2위에 머무른 제품은 스파클의 '스파클 생수'다. 강 소믈리에는 "상당히 청량감이 높아 신선한 느낌을 주는 물"이라며 "산소 향이 많아 여름철에 먹기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신 소믈리에 역시 "다른 제품에 비해 청량감이 느껴지고 끝맛이 깔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 회장은 "온도가 낮을 때 산소 향이 살짝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국환경수도연구원 검사 결과 9개 제품 중 TDS, 칼슘, 칼륨, 마그네슘 함유량이 가장 높은 생수로 조사된 것도 눈길을 끈다. TDS는 물에 포함된 미네랄 함량을 나타내는 지수다.

'농심 백산수'도 75점을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백산수는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위치한 자연 용천 '내두천'을 수원지로 두고 있다. 워터 소믈리에들은 백산수에서 단맛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고 회장은 "이 물의 가장 큰 특징은 단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이 단맛이 나는 물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반면 낮은 미네랄 함량과 단순한 구조감은 단점으로 지목됐다. 신 소믈리에는 "미네랄 함량이 많으면 살짝 물이 미끌미끌해지는데, 이 제품은 함량이 적은 듯하다"고 토로했다.

평창수, 아이시스, 동원 샘물은 모두 74점 동점을 받았다. 해태HTB의 '평창수'는 물의 무게감은 가볍지만 맛의 지속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에선 돌향이 풍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청량감은 많이 떨어진다고 워터 소믈리에들은 평했다.

'동원 샘물'은 짠맛을 내지만 목넘김이 아쉬운 물로 분석됐다.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 따르면 동원 샘물의 나트륨 함량은 12㎎/ℓ로 9개 제품 중 가장 높았다. 고 회장은 "첫맛은 좋은데 지속성이 떨어져 마지막 목넘김을 할 땐 부드러움이 확 가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풀무원 샘물, 크리스탈, 제주 삼다수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1위 아워홈 지리산수

2위 스파클 생수

3위 백산수


http://www.mk.co.kr/news/economy/view/2017/09/599904/ 


모르겠고 코스트코 커크랜드 생수가 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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