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히 1선에 뿌리 내린 ‘핵심 1선’ 플레아(FW, 최근 5경기 5골 1도움)의 선전이 돋보인다. 주변 2선 유닛들 역시 박스 내로의 적극적인 전진보다는 2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직접적 이유다. 더 나아가 플레아의 활약이 공-수 밸런스 유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확실한 1선 역량을 확보한 것이 이토록 중요하다.
물론 문제가 없진 않다. 주축 전력들의 부하가 상당하다. 가뜩이나 활용 중인 주 전력 역시 100% 최선책이 아닌 상태다. 주중 일정에서의 부하가 예상 외로 클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직전 일정에서 얀츠케(DC)를 잃게 됐다. 그나마 현존 수비 조직 중 가장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었던 유닛이라 아쉬움이 크다. 현 시점이라면 ‘3선 미드필더’ 스트로블(DMC)를 최후방으로 끌어 당겨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후방에서의 위험 부담이 꽤 클 것으로 전망한다. 득점은 가능하나, 그 이상의 실점 허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
휘트너 감독이 ‘전임 감독’ 코바치에서 힌트를 얻었다. 하세베(DMC)를 축으로 다시금 백 쓰리 조직을 확보하게 됐다. 페르난데즈(DMC) – 데 구즈만(DMC)을 축으로 훌륭한 3선 조직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챈들러(DR)의 이탈은 아쉽지만, 그 대체자로 언급되는 다 코스타(DR)의 역량 역시 나쁜 수준은 아니다 ‘좌측 2선’ 코스티치(AML)를 윙백으로 활용하는 선택 역시 기발했다. 요비치(FW) – 알레(FW) 조합의 투 톱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이 역시 최선의 선택이다. 원정 열세 클럽이 활용하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플랜으로 본 일정에 나선다.
다만 약점이 없진 않다. 직전 일정에서 활용했던 시스템과 선수단을 고스란히 재활용하게 됐다. 특정 시간대 이후, 부하가 축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 역시 묀헨글라드바흐만큼이나 스쿼드 뎁스가 얇다. 가뜩이나 원정 경기다. 다소 어려운 일정이 될 공산이 크다.
두 팀의 기본 전력 차는 크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쪽은 묀헨글라드바흐다. 하지만 정상적인 플랜을 운용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며, 현 시점의 플랜 A가 대단한 완성도를 갖춘 것도 아니다. 오히려 과도기 단계에 진입 중인 프랑크푸르트의 역습 지향적 운영 전략이 좀 더 높은 완성도와 치밀함을 갖췄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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